제 197 장 작은 실망

레일라의 시점

나는 연구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식당을 골랐다. 건강식 메뉴로 유명한 곳이었다. 오늘 테론이 우리를 위해 해준 모든 일을 생각하면, 점심을 대접하는 것쯤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 신선한 채소가 담긴 접시를 바라보니, 식욕이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몇 입 먹어보려 했지만 속이 불편하게 뒤틀렸다.

테론이 포크를 내려놓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괜찮아? 병원 데려다줄까?"

나는 고개를 저으며 샐러드를 밀어냈다. "괜찮아. 잠깐만 있으면 돼."

그의 표정이 단호해졌다. "음식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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